(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피혜림 기자 = 단기자금시장 경색을 막고자 신속한 지원을 약속한 금융당국이 내주 첫 자금 집행에 나선다.
21일 금융당국과 채권시장 등에 따르면 채권시장안정펀드(이하 채안펀드)가 이르면 내주 초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등의 매입을 재개한다.
금융당국은 전일 이를 위해 일 단위 시장 모니터링과 함께 시장을 통한 사전 자금 수요 파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날 만기가 예정된 CP 등의 규모는 약 1천700억 원 남짓이다.
당초 금융당국은 신속한 시장 지원을 위해 당장 자금집행 여부를 검토했으나, 해당 물량의 경우 시장 자체적인 소화가 가능한 만큼 본격적인 채안펀드 운영을 내주부터 이어가기로 했다.
채안펀드 매입 대상은 A1 등급 이상의 비 금융회사가 발행한 만기 3개월 이내의 CP, 또는 전단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발행일 기준 2주 안에 만기를 가진 채권 중 차환용을 목적으로 발행된 물량이 우선 매입 대상으로 검토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금융당국은 채안펀드의 추가 재원마련을 위해 캐피탈콜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회사채 시장과 CP 등 단기자금시장 경색을 막기 위한 당국의 움직임이 본격화됐지만, 시장의 우려는 여전하다.
채안펀드가 가동되며 공모채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겠지만, 현재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유동화물 시장에 자금 공급을 기대하긴 어려워서다.
A 증권사 관계자는 "ABCP나 ABSTB 등을 매입해주지 않는 이상 지금의 경색을 완화할 수 있을까 싶다"며 "채안펀드의 정체성은 알고 있지만, 현재 가장 유동성 공급이 시급한 시장은 유동화물"이라고 전했다.
채안펀드를 운용하는 주체에 대한 명확한 지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B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운용사에 명확한 지침을 주지 않으면 결국엔 급하지 않은 곳으로 돈이 갈 것"이라며 "모두가 어렵지만, 건설사 등 시장에서 당장 조달이 안 되는 곳들 많다. 공모채 시장에 우선 자금이 투입된다면 취약한 업종과 기업에 대한 핀셋 조정을 통해 우선순위를 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jsjeong@yna.co.kr
phl@yna.co.kr
(끝)
https://ift.tt/SRV4jAe
비즈니스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채안펀드 여유자금 내주 첫 집행…유동화물 우려 여전 - 연합인포맥스"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