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대 시중은행 전부 취급 잠정 중단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홍콩H지수가 편입된 고위험 상품의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5대 시중은행의 해당 상품 판매가 모두 중단됐다.
KB국민은행은 30일부터 홍콩H지수가 편입된 주가연계신탁(ELT)과 주가연계펀드(ELF)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하나은행도 12월4일부터 홍콩H지수 ELT와 ELF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은행권은 홍콩H지수 ELS를 ELT와 ELF 형태로 판매해 왔다.
하나은행은 “홍콩H지수가 역사적인 저점을 형성해 투자 적기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의견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은행은 중국을 포함한 금융시장 전망, 타 금융기관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판매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ELT, ELF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홍콩H지수 편입 ELS 판매를 중단했으며, NH농협은행은 지난달부터 원금 비보장형 ELS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홍콩H지수는 2021년 2월 1만2000포인트 수준까지 오르며 강세장을 이어가다 점차 하락해 현재 6000포인트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ELS는 가격이 일정 기준 아래로 하락하면 만기 시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로 돼있어 홍콩H지수가 유의미하게 반등하지 않는 한 내년 상반기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을 상대로 홍콩H지수 ELS 판매와 관련해 불완전판매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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