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경제허리'로 불리는 3040세대의 전일제 환산 취업자수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193만7000명이 줄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일제 환산 방식은 한 주에 40시간 일한 사람을 취업자 1명으로 계산하는 지표다. 주 20시간 일한 사람은 0.5명, 주 60시간 일한 사람은 1.5명으로 산정한다. 일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 1명으로 계산하는 일반 고용률의 한계를 보완한 것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박기성 성신여대 교수팀에게 의뢰해 14일 발표한 '전일제 환산 취업자로 본 고용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전일제 환산 취업자는 2651만2000명으로, 2017년보다 209만2000명(7.3%) 감소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취업자 수가 같은 기간 54만8000명(2.1%) 증가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통계청 취업자 수와 전일제 환산 취업자 수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8년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연령별로는 3040세대의 전일제 환산 취업자수는 2017~2021년 4년간 193만7000명이 감소했다. 이중 30대는 13.5%(82만6000명), 40대는 14.7%(111만1000명)이다. 이는 통계청 기준 취업자 수 감소율(30대 6.8%, 40대 7.0%)의 2배가 넘는 수치다.
3040세대의 고용 충격은 전일제 환산 고용률에서도 두드러졌다. 40대는 2021년 전일제 환산 고용률이 78.7%로 2017년보다 9.5%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체 연령대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는 전일제 환산 고용률이 2021년 76.0%로 2017년보다 5.9% 감소했다.
반면 통계청 방식으로는 같은 기간 40대 고용률 하락폭은 2.1%, 30대는 고용률 하락이 없었던 것으로 측정됐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업에서 전일제 환산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2021년 도소매업 전일제 환산 취업자 수는 347만명으로 2017년 대비 86만7000명(20.0%) 감소했다. 이는 통계청 기준 취업자 수 감소폭(11.6%)을 상회하는 수치다. 숙박·음식업도 2017년 대비 전일제 환산 취업자 수가 51만8000명(19.0%) 감소했다.
이들 업종은 2019년 이전까지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임금근로자 고용에 큰 타격이 있었고, 2019년 이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4년간 전일제 환산 취업자 수가 가장 크게 감소했다.
제조업 분야의 전일제 환산 취업자는 2021년 455만5000명으로 2017년에 비해 11.3% 감소했다. 반면 통계청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취업자 수가 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정부의 공공일자리가 정책이 집중됐던 보건·사회복지서비스 분야는 통계청 기준으로 취업자 수가 31.9% 늘어났지만 전일제 환산 기준으로는 15.4% 증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박기성 교수는 "취업자의 머릿수는 늘었지만 일하는 시간의 총량은 줄었다는 의미"라며 "고용상황이 외형적으로는 나아졌으나 질적으로는 후퇴하면서 통계 거품이 커졌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시간 일자리 비중이 커지면서 머릿수 세기 방식의 통계청 고용통계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기 시작했다"며 "전일제 환산 고용통계의 공식 도입이 적극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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