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12.08 16:04
원·달러 환율 3.3원 상승… 外人 8500여억원 순매도 영향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외환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던 미 부양책과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이 잦아든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대거 순매도에 나선 영향이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3원 오른 1085.4원에 마감했다. 이날 1.9원 오른 1084.0원에 출발한 환율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다가 장 마감 5분전 1185.9원까지 올랐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건 지난 30일 이후 6거래일 만으로, 이후 4거래일 연속 내렸던 환율은 전날 보합 마감했다.
달러 약세를 이끌었던 미 부양책의 협상시한이 일주일 연장된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줄었다. 부양책과 패키지로 논의되고 있는 연방정부 예산안의 처리시한을 연기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다. 시장의 또 다른 호재였던 백신과 관련해서도 주목할 만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위험선호가 다소 위축됐다. 간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지수는 90.87로 0.19% 상승했다.
소스 뉴스 및 더 읽기 ( 원·달러 환율 1185.4원 마감… 6거래일 만에 올라 - 조선비즈 )이날 국내 증시도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44.51포인트(1.62%) 내린 2700.9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8521억원, 278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 지수는 2.16%(20.04포인트) 내린 906.84로 거래를 마쳤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최근에 거래량이 급격하게 줄어든 데다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면서 장 마감께 환율이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미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약화됐고, 백신 관련 소식도 추가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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