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차량부품 고공행진이 내년까지 장기화되면서 차값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과 자영업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차값 부담을 상승시키는 핵심 동력은 차량용 반도체다. 한국과 미국이 협력을 강화해 공급망 리스크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의 발주 후 납품까지 걸리는 ‘리드타임(Lead time)’은 9월 21.8주, 10월 21.9주까지는 치솟았다. 지난해는 12~13주였다. 다행히 상승 폭이 둔화되고 있으나 차량용 반도체의 수익성이 낮아 생산능력 확충이 더딘 데다가 전기차는 물론 전자장비 수요가 몰려 공급 부족이 지속 중이다.
더불어 오미크론 발생에 따른 열연강판 등 원부자재 및 부품 공급 부족도 차값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지난 6일 발표한 ‘자동차 가격 상승 현상 분석’에 따르면 미국 신차 평균거래가격은 9월 기준 4만 5000달러로 전년 대비 약 12% 올랐다. 중고차 매물 평균 가격도 29% 상승했다.
신차업계는 울상이다. 출고까지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5개월까지 늘어지다 보니 계약 취소가 빈번해서다. 내년에는 연식 변경까지 겹쳐 가격 상승에 따른 구매 하락까지 전망된다. 최근 연식을 변경해 출시한 신형 ‘싼타페’의 경우 3156만~4321만 원으로 이전 모델보다 5~7%가량 가격이 인상됐다. 대전 중소기업 관계자는 “일단 생산물량과 구매력은 적어지고 원가는 높아지다 보니 부품업체의 납품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도 물류와 영업을 위해 필요한 차값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고차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신차를 구매해야 중고차 매물이 나오는데 과도하게 신차 전환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중고차 공급은 낮아지고 중고차 수요는 증가 추세라서다. 심지어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비슷하거나 비싸지는 이상현상까지 감지된다. 대전의 유성구의 한 중고차매매상은 “신차 구매가 적절히 부족하다면 중고차에 호황이 발생하는 건 맞다. 다만 너무 없다 보니 중고차도 가격 상승을 겪어 구매자 수요가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완성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까지 강행되면 중소매매상들의 설자리는 더욱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전기차 값도 오른다. 정부와 지자체 합산 보조금이 최대 1000만 원이었으나 내년부터는 절반 아래로 떨어져서다. 보조금 차량을 늘리고 대당 보조금을 줄이는 내년도 전기차 보조금 예산안에 따른 조치다.
정은한 기자 padeu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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